한때 ‘유럽의 등불’ 역할을 하던 아일랜드가 조용하던가 싶더니 새 천 년에 들어 다시 용틀임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농업과 목축에 의존하던 아일랜드가 지난 반세기 동안 정보통신‧소프트웨어‧반도체‧컴퓨터‧제약‧의학‧생명공학 분야에서 일궈낸 고도성장의 결과, 이른바 ‘켈틱 타이거’라 불리면서 전 세계인의 부러움을 샀다.
하지만 2008년 9월 미국 금융회사 리먼 브라더스 파산의 여파로 금융위기가 터지자, 개방‧수출 경제의 부작용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의 희생양이 됐다. 급기야 2010년에는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유럽연합(EU)으로부터 총 85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받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일랜드는 그로부터 3년 뒤 구제금융의 악몽을 완전히 떨쳐내고, 현재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경제 성장률을 자랑하며 ‘켈틱 타이거 2.0’으로 부활하여 다시 포효하고 있다.
이 책은 아일랜드에 관심 있는 독자들을 위한 입문서이다. 따라서 아일랜드의 역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에 관해 가급적 쉽고 간결하게 서술하고자 했다.
우리 사회의 각 부문에서 아일랜드에 대한 관심이 다시 일고 있는 요즈음, 이 책이 아일랜드와 친해질 수 있는 길라잡이 역할이 되어줄 것이다.
에메랄드빛 아일랜드
아일랜드의 자연환경
아일랜드의 인구와 국민성
아일랜드인의 언어, 종교, 생활방식
남아일랜드의 역사
애수의 땅 북아일랜드
북아일랜드의 역사
아일랜드의 문학
아일랜드의 음악, 춤, 회화, 영화, 스포츠, 언론
아일랜드의 정치와 교육
아일랜드의 경제
아일랜드인의 생활
한일동
연세대학교 대학원 영어영문학과 졸업 후 육군 중위로 임관하여 육군 제3사관학교 교수로 군복무를 마치고, 단국대학교 대학원 영어영문학과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1987년 3월에 용인대학교에 부임하여 현재는 용인대학교 영어과 정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01년에는 아일랜드 Trinity College Dublin에서 객원교수를 지냈고, 한국예이츠학회 회장, 한국동서비교문학학회 회장, 한국현대영미어문학회 회장, 한국번역학회 회장 등 다수 학회 임원을 역임했다.
교내에서는 용인대학교 교육방송국 주간, 대학신문사 주간, 입학관리부장, 교양과정부장, 국제교육원장, 신문방송국장, 경영행정대학 학장 등을 역임했다.
연구 업적으로는 『아일랜드: 수난 속에 피어난 문화의 향기(저서)』 『아일랜드: 켈트인의 역사와 문화를 찾아서(저서)』 『영미 노벨문학 수상작가론(저서)』 『한일동 교수의 세계의 명시산책(편저서)』 『우리 아들과 딸이 사랑에 눈뜨던 날(편저서)』 『행복한 삶을 위한 명상(역서)』 『더블린 사람들(역서)』 「예이츠의 문학적 이상(논문)」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