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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예술: 자신(自身)으로 행동하는 자연인

박상하

신국판

368면

18,000원

2017-09-20

나는 배우라는 자연인이 무대에서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추상적이고 모호한 어떤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기술技術이어야 한다. 배우는 구체적이지 않으면 허구의 무대에서 쓸데없는 감정이나 표현에 몰두하기 때문에 구체성으로부터 벗어난 모든 것은 소비이며 과잉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연인인 배우 자신이어야 한다. . . 지금에 이르러서야 나의 연기방법론은 무엇일까?’하고 자문해 본다. 나는 감히 그것을 자연自然이라고 말하고 싶다. 자연은 있는 그대로이며, 그 본성이고, 그 자체이다. 나는 배우라는 자연인을 더도 덜도 아닌 인간 그 자체로 보고 싶다. 그렇다면 자연인인 그가 무대라는 허구 속에서 존재하기 위한 어떤 것을 획득하는 데는 무엇이 필요하며, 어떻게 해야 할까? 나의 연기론은 이 물음으로부터 출발하고 있다.

본서의 목적은 연기란 감정이나 정서에 의한 어떤 짓이라고 여기는 오류로부터 탈피하고자 시작되었다. 즉 연기는 추상적인 나 모호한 감정으로 출발해야 한다는 편견과 오해를 불식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본서는 무대에서 행동하는 사람, 그것은 허구의 무대에서 배우의 행동기술을 터득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서이고자 한다. 그리하여 이 책은 연기교육의 필요성과 연기에 대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방법론에 대한 실기서임을 고집하는 것과 다름없다. 결국 본서는 연기가 감정의 드러냄이나 표현이라는 생각을 지양함과 동시에 그것으로의 지향 또한 제거하기 위한 목적을 가진 실기서가 되고자 하는 것이다.

-서문 중에서

1

배우, 누구이며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배우는 교육과 훈련으로 창조될 수 있나? 그렇다!

허구와 실재

대상(object)과 대상 다루기

무대적 상황, 사건과 평가 그리고 목표

무대적 행동(행위)

연극예술에 관한 불변의 원칙

 

2

연기는 놀이다!

사물을 만나다!

상황을 만나다!

상대배우를 만나다!

박상하

밀양에서 태어나 부산대학교 영문과 학, 석사를 졸업하고 러시아 모스크바 <슈킨 연극대학교>에서 실기석사(M.F.A)를 마친 후, <기티스(러시아 연극예술 아카데미)>에서 예술학 박사(Ph.D)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교수현재, 극단<어우름>, 극단<시나위> 상임연출. 한국연극대학 교수협의회 이사, 한국연극교육학회 이사,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중앙교육위원, 한국연극협회 정책개발위원,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전문심사위원 역임

 

저서 및 번역서 : 연기교육자, 연출가 박탄고프(2009), 러시아 현대희곡 사랑(2008), 러시아 현대희곡 그와 그녀(2010), 차고 넘치는 시간(2010), 스타니슬랍스키 배우교육 I(2012), 스타니슬랍스키 배우교육 II(2015), 무대 에튜드(2014), 배우 예술: 자신(自身)으로 행동하는 자연인(2017), 배우 예술: 역할(役割)로 행동하는 자연인(2018)

 

연기워크숍 : <국립극단 단원 연기워크숍>(2002, 2003), <한국예술위원회 주최 연기워크숍>(2009), <명동예술극장 주최 연기워크숍>(2010), <서울시립극단 단원 연기워크숍>(2011), <한국연기예술학회 주최 연기워크숍>(2013), <부산영상위원회 주최 연기워크숍>(2013)

 

연출 : <예쁘고 외로운 여자와 밤을>(2010, 2011), <열여덟 번째 낙타>(2012), <사랑언저리(살롱음악극)>(2013), <검찰관>(2014), <성스러운 게임(원제: 라이겐)>(2015), <어느 가을 배우의 일상 체홉 단편소설에 대한 단상>(2016, 2017), <버스정류장>(2017), <바다 한가운데서>(2017), <세 자매>(2018), <귀여운 장난>(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