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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심벨린

박효춘 옮김

국판

224면

11,000원

2017-1-31

브리튼의 왕 심벨린은 이모진의 생모인 첫 번째 왕비 사후, 후처를 들였는데 새로운 왕비는 왕자 클로튼을 데리고 입궁하였으나 욕심 많은 새 왕비는 심벨린을 설득하여 자신이 데리고 온 아들을 이모진과 강제로 결혼시켜서 왕권을 빼앗으려고 계획한다. 그러나 이모진은 이미 죽은 충신의 아들 포츠머스와 비밀 결혼을 하였기에 포츠머스는 심벨린의 진노를 사 국외로 추방당한다. 이러는 동안 이탈리아의 한량 이아키모가 이모진의 정절을 시험하기 위해 포츠머스와 내기를 걸고 이모진을 찾아가 유혹해보지만 이모진이 그의 유혹을 물리치고 마침내 남편 포츠머스를 만나러 피델레로 남장하고 밀포드로 가다가 도중에 산중 동굴에 20여 년 동안 숨어 살던 과거의 충신 벨라리어스 장군과 그의 두 아들들을 만나서 잠시 지내던 중, 그들이 외출한 동안 아파서 피사니오가 준 강장제를 먹고 잠시 죽은 듯 깊은 잠을 자는데 죽은 것으로 오해를 받아 벨라리어스 가족에 의해 장사지내진다. 한편 이모진이 밀포드로 간 것을 알아낸 클로튼은 포츠머스의 옷을 입고 쫓아가지만 벨라리어스의 두 아들들과 시비 끝에 어이없이 목 잘려 죽는데, 이모진은 그 시체가 입은 옷을 보고 남편 포츠머스가 죽은 것으로 착각한다는 것 등이 본 줄거리이지만, 벨라리어스가 심벨린의 과거 충신이었지만 누명을 써서 쫓겨났었고 그런 그가 그냥 나오지 않고 유모를 시켜 심벨린의 전처소생의 두 왕자 아비라거스와 가이더리어스를 데리고 나와서 키웠다는 놀라운 사실이 밝혀지는 과정은 부 줄거리에 해당한다. 따라서 이 모든 비밀에 관한 진실들이 종국에는 브리튼과 로마와의 전쟁이라고 하는 커다란 사건이 진행되면서 뒤섞이고 결부되는데, 전쟁이 종결되고 모두가 모인 상황에서 진실이 전부 밝혀지자 오해가 풀리고 상호 간 화해와 용서가 넘치는 행복한 결말을 맺는다는 것이 이 작품 전체의 플롯이다.

 

심벨린겨울이야기, 폭풍등과 함께 소위 셰익스피어의 후기 로맨스극 또는 말기극(The Last Plays)에 속하는데, 내용의 희극성과 비극성을 기준으로 따질 때는 양쪽 요소가 같이 들어 있다는 시각에서 비희극이라고도 평해지고 있다. 셰익스피어의 후기 로맨스 작품들은 그의 인생을 놓고 볼 때 후반기에 집필된 것으로 작가의 인생 역정을 통해 축적된 경험, 인생관, 그리고 작가로서의 문학적 역량이 집약되어 탄생된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이들 작품은 동 작가의 4대 비극으로 대표되는 비극작품들과 인기 있는 희극작품들 못지않게 뛰어난 작품성과 탄탄하고 흥미로운 구성, 매혹적인 다중 플롯 전개, 그리고 인생을 원숙한 자세로 조망하는 대가의 문학적 공력이 녹아 있는 수작들이라고 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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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셰익스피어 생애 및 작품 연보

 

박효춘

하버드대학교 캠브리지대학교 수학

영문학 박사

현재, 강남대학교 교수(교양학부장/교양교수부장)한국셰익스피어학회 편집이사()심전국제교류재단 사무국장

저서  영문학으로 문화 읽기(신아사), 국제문화의 이해 I(백산출판사), 그리스 로마극의 세계 I(도서출판 동인), 우수학술서적상(문화관광부, 2000), 기타 실용 영어 등 대학 교재 관련 및 전공 분야(셰익스피어) 논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