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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실수연발의 희극

이보라 옮김

국판

116면

8,000원

2017-1-25

이 작품은 초기작으로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에서 상당히 소홀히 다루어져 왔던 작품이지만, 실상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만이 할 수 있는 재치 있는 언어 구사가 정말 압권이다. 말로써 사람을 웃기는 부분은 번역에 어려움이 있었다. 번역을 하면, 기지에 찬 영어의 이중적 의미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런 때는 사족을 달아서 웃음을 자아내는 부분을 살리려고 노력하였다. 이 번역에서, 주로 이 부분에 한정하여 주를 달았다.

연극은 당대의 사람들을 위해서 쓰이는 것이기 때문에 후대 사람들이 읽으면 좀 곤란해지는 부분도 있을 수 있는데, 시라큐스의 안티폴루스와 그의 하인 시라큐스의 드로미오가 부엌데기(식모) 넬에 대해 한 농담은, 오늘날 이런 극을 썼다면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작품은 작품일 뿐이니 이것을 문제 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아드리아나와 루시아나의 대화에서도 극명히 다른, 여성의 남성관이 나타난다. 셰익스피어는 어떤 생각을 하는 것일까? 무척 궁금하다. 또한, 이 극의 상황 설정이 정말 치밀하여 모든 의문을 끝까지 하나하나 풀어가면서 매번 재치 있게 청중을 웃기는 작가의 재능은 역자의 감탄을 자아낸다. 마지막 수녀원장의 고백은 거의 눈물을 자아내지만, 셰익스피어는 감상적인 말은 생략하면서 극을 끝낸다(낭만적인 말과는 다르게 느껴진다). 이 극이 희극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끝내는 것이 타당한 것 같다. 독자들이 이 새롭게 번역된 작품을 웃으면서 읽기 바란다.

-옮긴이의 글 중에서

1막

2막

3막

4막

5막


작품설명

셰익스피어 생애 및 작품 연보

이보라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하고 뉴욕시립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와 로드아일랜드주립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같은 학교 로드아일랜드주립대학교 영문과에서 시간강사를 했으며 지금은 제주대학교 영문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