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맨이 오다』는 오닐이 가장 애착을 가진 작품이다. 초고를 완성하고 교정을 단 한 번만 했을 정도로 오닐은 이 작품을 즐거운 마음으로 쉽게 써내려갔다고 한다. 『아이스맨이 오다』는 인간의 환상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로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우리 모두는 ‘내일에 대한 환상’을 갖고 살고 있으며 그리고 우리 모두는 언젠가는 죽음이라는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기 마련이다.
작품에서 인물들이 기다리고 있는 아이스맨은 죽음이다. 우리는 슈퍼맨, 배트맨, 아이언맨과 같은 맨 시리즈를 이미 알고 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평범한 인간이 갖지 못한 초능력을 갖고 있으며 언제나 위기에 처한 인간을 마지막 순간에 구해준다. 아이스맨 역시 작품 속 인물들을 존재라는 감옥에서 최종적으로 구해줄 구원자이다. 구원자를 기다리는 동안 인물들은 고통스러운 현실을 견뎌내기 위해 늘 술에 취해 있거나 ‘내일’이라는 백일몽에 매달린다. 죽음은 우리를 삶이라는 고통에서 마지막 순간에 해방시켜주는 아이스맨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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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해설
작가 소개
강선자
한국외국어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영문학박사
한국아메리카학회 편집이사(2013-2014)
네이버 인문교양시리즈, 현대영미드라마 해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실용외국어센터 책임연구원
주요논문과 저서: 「『집에서 동물원에서』에 나타난 동물성의 의의」, 『영미문학 속의 여성』(공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