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T. S. Eliot)의 작품은 난해하기로 유명하다. 이 난해함은 결코 우리만이 겪는 문제만은 아니며 해외의 엘리엇 연구자들 역시 공통으로 그 어려움을 인정하고 있다. 엘리엇 문학작품의 위상은 최상위를 차지하지만 이해와 감상의 어려움 때문에 국내외를 불문하고 연구자들의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난해함의 대명사로 꼽히는 『네 사중주』(Four Quartets)를 출판한다는 것이 매우 조심스러웠다. 그럼에도 그동안 필자가 『네 사중주』와 관련된 20여 편의 연구 논문을 완성하는 과정을 통해서 얻은 지식으로 접근에 도움을 주려고 노력했지만 언제나 그렇듯 아쉬움은 남는다.
이번 『엘리엇의 『네 사중주』와 다른 시들 읽기: 종교, 철학, 심리학적 접근』은 『네 사중주』를 주로 신학과 철학 및 인도 사상으로 접근한 내용이 주를 이루므로 『네 사중주』에 깊게 스며있는 사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시작하는 글 중에서
1부 종교, 철학, 심리학과 엘리엇
1. 엘리엇의 「번트 노턴」 읽기: 엘리엇은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을 어떻게 반영/인유했는가?
2.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과 엘리엇: 모방론과 인유를 중심으로
3. 프로이드와 엘리엇: 프로이드의 문학창작과 엘리엇의 반영
2부 엘리엇의 『네 사중주』 읽기
4. 엘리엇의 『네 사중주』 다시 읽기: 인간과 신의 실사 탐구하기
5. 『네 사중주』와 기독교적 관점에서의 사랑
6. 전쟁의 교훈과 「리틀 기딩」
7. 『바가바드 기타』와 엘리엇의 「드라이 샐베이지즈」 읽기: 『바가바드 기타』의 반영
8. 영원한 고독, 요가 수행으로 『네 사중주』 읽기
9. 엘리엇의 『네 사중주』를 통한 ‘집착, 초탈, 그리고 무관심’ 읽기
이철희
한양대 영문학 박사
「T. S. 엘리엇의 객관적 상관물연구」(석사학위논문)
「T. S. 엘리엇의 『황무지』 연구: 주제 및 기법에 대한 재조명」(박사학위논문)
한국연구재단 등재 학술지 논문 45편
저서: 『T. S. 엘리엇과 W. B. 예이츠의 걸작 읽기』(도서출판 동인, 2015)
『엘리엇 그리고 전통과 개성의 시학』(L.I.E. 영문학총서 제32권, 2014)
『엘리엇의 문학과의 대화』(L.I.E. 영문학총서 제30권, 2013)
『T. S. 엘리엇의 『황무지』와 「황무지」 원본 연구』(L.I.E. 영문학총서 제28권, 2012)
학술활동: 우수신진학자상 수상(한국 T. S. 엘리엇학회, 2013)
한국 T. S. 엘리엇학회 연구부 회장
한국 W. B. 예이츠학회 감사
미국 T. S. 엘리엇학회 회원
한국영미어문학회 및 한국 T. S. 엘리엇학회 평생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