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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국가 시대의 역사, 인종, 젠더

전남대학교 영미문화연구소 편

신국판

308면

26,000원

2017-2-24

영미문화연구소 총서 001


세계 최초로 산업혁명을 일으킨 영국은 원자재와 시장을 찾아 식민지를 개척해 나갔고 세계 땅의 4분의 1 정도나 차지할 정도로 영토를 확장하였다. 당연히 그만큼 자부심도 커질 수밖에 없었다. 야만인에게 문명을 선물하는 수고를 하는 인종은 스스로를 우월한 존재로 받아들였고 그들의 혈통은 다른 인종의 것과 구별되는 것이어서 드라큘라(Dracula, 1897)가 은연중에 예시하듯이 고귀한 피의 오염은 필사적으로 막아야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순혈주의는 이주의 시대가 몰고 온 다문화주의의 거센 파고를 막을 수 없었다. 쿠레이쉬(Hanif Kureishi)가 쓴 교외의 부처(The Buddha of Suburbia, 1990)의 주인공 카림(Karim)이 백인 어머니와 인도인 아버지 사이의 혼혈아인 자신을 이상한 영국인, 말하자면 새 품종(a funny kind of Englishman, a new breed as it were)이라고 부르는데서 알 수 있듯이 영국은 점차 다문화 혹은 다인종 국가가 되어가고 있었다.

옛날 옛적에 아주 오랜 옛적에 . . . 영문학이 영국만의 문학인 적이 있었다. 영문학이 백인만의 문학인 적인 있었다. 이제 영문학은 그것을 사방으로 둘러싸고 있던 높은 담을 마지못해 헐어버리고 영연방문학, 나아가서는 영어권문학으로 확장 개업하였다. 한때 백인만의 무대였던 곳에 다양한 인종 혹은 혼종이 등장하고 있으며, 식민지의 역사, 이주의 역사가 크고 작은 목소리로 전달되고 있다. 그리고 젠더의 주제는 여전히 논쟁거리에서 벗어나 있지 않다. 우리는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작품들에 압도되면서도 이러한 흐름을 읽어가고 있는 중이다.

-시작하는 글 중에서

역사

김연민 아일랜드 근대 역사 다시쓰기 패트릭 캐바나의 대기근

김은영 사이’, 리미노이드, 그리고 탈주 셰이머스 히니의 산사나무 등

김현아 경계의 공간에서 이방인과 관계 맺기 J. M. 쿳시의 슬로우 맨

민태운 역사와 침묵 한국인 독자의 시각에서 살펴본 오바쌍

 

인종

김미령 스카이 리의 잔월루에 나타난 소수인종 서사

이혜란 아파르트헤이트 이후의 백인 정체성 나딘 고디머의 줄라이의 사람들

임미진 동양 속의 이방인 유진 오닐의 백만장자 마르코

 

젠더

이수진 전래동화 다시쓰기/다시읽기에 나타난 젠더 재현 —「백설 공주와 패러디 작품 들여다보기

이성진 살만 루시디의 수치에 나타난 남성중심 사회와 내부식민주의 그리고 젠더

이현주 안젤라 카터의 요술 장난감 가게에 나타난 젠더/신화 뒤집기

주재하 예술 행위를 통한 젠더 정형성 탈피 마가렛 애트우드의 고양이 눈 구슬

김연민 I 전남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

김은영 I 전남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강사

김현아 I 전남대학교 인문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

민태운 I 전남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

김미령 I 호남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

임미진 I 전남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강사

이혜란 I 전남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강사

이수진 I 전남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강사

이성진 I 서남대학교 영어학과 교수

이현주 I 광주대학교 항공서비스학과 교수

주재하 I 전남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