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을 가르치고 배우는 일은 어렵다.
연출이라는 작업이 기술적 측면과 예술적 측면 모두를 갖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르치고 배워야 할 범위가 지나치게 넓은 탓이다.
이 책은 저자가 28년 동안 강의실에서 연출론을 강의한 ‘강의록’을 기본으로 한다.
이 강의록은 수업 시간에 저자가 이야기한 것을 충실하게 기록한 학생의 노트이기 때문에 잘못된 내용은 수정하고 부족한 곳은 각주에서 보충하며 완성되었다.
수업은 주 차(週次)에 따라 진행되었기 때문에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한 대학의 연극학과에서 연출론이 어떻게 강의되며 그 내용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다.
저자 서문
첫 번째 수업. 오리엔테이션
두 번째 수업. 작품 선정을 위한 희곡의 구조와 연출의 이해
세 번째 수업. 연습 일정표 작성 및 오디션, 배역 선정
네 번째 수업. 대본 읽기: 화술의 15가지 원칙
다섯 번째 수업. 대본 읽기와 행동선 만들기
여섯 번째 수업. 장면 나누기와 무대 구성
일곱 번째 수업. 무대 위 배우 움직임의 몇 가지 특징과 기술들
여덟 번째 수업. 이어 연습하기와 다듬기
아홉 번째 수업. 배우 지도: 배우 연기를 성숙시키기
열 번째 수업. 총연습과 공연 그리고 작업 후 단계 두 가지: 무대 철거와 강평
저자 후기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스타니슬랍스키와 브레히트 연기론의 비교 연구로 석사 학위를, 독일 보쿰 대학교(Ruhr-Universität Bochum)에서 판소리와 서사극의 비교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동신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거쳐 현재 호서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연극트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연극학회 부회장과 한국대학연극학과 교수협의회 및 한국연극교육학회 회장 그리고 호서대학교 11대 총장을 역임했다.
주 연구 영역은 배우의 ‘배역 창조’ 분야와 연출가의 ‘장면 연출’ 분야이다.
이와 관련한 다수의 논문이 있으며, 2012년 학술 논문 「스타니슬랍스키와 시스템」으로 한국연극교육학회의 우수 논문상(KAFTE THESIS BEST AWARD)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연극 만들기』(연극과인간, 2003), 『배역 창조와 행동』(연극과인간, 2013), 『장면 연출과 행동』(동인, 2020)이 있다. 공저로는 『한국 근·현대 연극 100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