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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코리올레이너스

이현우 옮김

국판

232면

12,000원

2015-12-22

코리올레이너스는 국내는 물론이고 외국에서도 자주 공연되는 셰익스피어 레퍼토리는 아니다. 아마 셰익스피어 작품 중에 이런 작품이 끼어 있었나 하고 다소 의아해하는 이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코리올레이너스1608년경 쓰여 졌을 것으로 여겨지는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비극이다.

1590년경부터 극작을 시작한 셰익스피어는 초창기에는 주로 사극과 희극을 썼다. 그러다 1600년경부터는 햄릿을 필두로 오셀로(1604), 리어왕(1605), 맥베스(1606),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1607) 등의 비극을 쏟아냈다. 코리올레이너스는 그 비극 시리즈의 마지막인 셈이다. 이후 셰익스피어는 비극들에서 보여주었던 비관주의를 극복하고 초월주의적 사상을 내포하는 페리클리즈, 심벌린, 겨울 이야기, 태풍등의 로맨스 작품들을 내놓고 극작 생활로부터 은퇴했다. 그러니까 코리올레이너스는 셰익스피어의 사상이 초월주의로 넘어가기 직전의 비관주의의 한 절정을 이루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귀족 계층과 민중 계층의 극심한 대립을 갈등의 축으로 하는 이 극의 겉 줄거리는 이 극을 셰익스피어의 모든 작품 중에서 가장 정치적인 극으로 읽도록 유도한다. 뿐만 아니라 현대의 관점에서 보면 이 극은 지나치게 우편향 된 작품처럼 인식되기도 하는데, 주인공 코리올레이너스를 죽음으로 몰고 가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민중 세력에 대해 셰익스피어가 비판을 서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리올레이너스는 셰익스피어의 다른 많은 극들처럼 다양한 관점에서 이해될 수 있으며, 심지어 반민중적인 목소리뿐 아니라 반귀족적 태도까지도 내포한다. 코리올레이너스는 매우 정치적인 극이지만, 정치극의 차원을 훌쩍 뛰어넘는 셰익스피어의 또 하나의 위대한 비극이다.  

-작품설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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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셰익스피어 생애 및 작품 연보

이현우

현재, 순천향 대학교 영문과 교수, 한국 셰익스피어 학회 부회장(국제 교류), 한국고전르네상스 영문학회 편집이사, 국제 학술지 Multicultural Shakespeare 자문위원, 국제협력 프로젝트 Asian Shakespeare Intercultural Archive의 공동책임자, Shakespeare Bibliography-online by Shakespeare Quarterly의 한국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