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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들의 합창

히로미 고토 지음/황남엽·유경화 옮김

변형판

320면

18,000원

2020-10-23

히로미 고토는 일본계 1세대 이민 여성과 그녀와 정서적으로 소원해진 2세대 딸, 그리고 그녀가 사랑한 3세대 손녀가 전하는 경험들을 복합적인 구조와 흥미진진한 줄거리로 솜씨 있게 펼쳐낸다.” 오타와 주민(OTTAWA CITIZEN)

 

이야기에 대한 작가의 커다란 애정은 버섯들의 합창에서 명확하게 드러나며 이 작품은 숨이 멎을 듯한 아름다운 내용들을 담아내고 있다.” 

더 글로브 앤드 메일(THE GLOBE AND MAIL)

 

일본계 캐나다 작가, 히로미 고토는 우리가 살아가는 현시대의 걸작을 썼다. 이 소설이 재미있게 읽히는 것은 작가의 탁월한 필력 때문이며 이로 인해 독자는 이 작품을 몇 번이고 다시 읽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헤럴드지(THE HERALD)

 

고토의 언어는 정확하면서도 감정에 호소할 뿐만 아니라, 그녀는 현실과 환상을 미묘한 형태로 엮어내는 복잡하고도 시적인 내용을 정교하게 만들었다.” 

에드먼턴 저널(EDMONTON JOURNAL)

 

히로미 고토는 일본계-캐나다인으로 살아야 했던 자신의 이산적 정체성에 대한 문제, 나아가 그녀가 뼈저리게 경험한 인종차별의 문제를 주인공 무라사키의 상상을 통해 유쾌하게 풀어간다.

판타지, 즉 가상공간에서 할머니와 소통하는 주인공의 환상을 차용하여 일본계 이주민들의 경계인으로서의 목소리를 내도록 한 것이다.

과거의 파편적인 기억과 상상의 세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이야기들은 주인공의 이중적 목소리, 화자와 청자의 혼용, 이야기의 병렬구조 등 까다로운 서술기법과 더불어 과거에서 현재로, 영어에서 일본어로, 나이 든 할머니에서 젊은 여성으로 방향을 바꾸어감에 따라 읽어내기가 쉽지 않다

옮긴이는 작가의 문학적 상상력으로 탄생한 여러 이야기들을 독자에게 제대로 전하기 위해 단순히 번역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이면에 숨겨진 동양계 이민자들의 삶의 애환을 그들의 목소리로 재해석해서 표현하는, 또 다른 차원의 번역을 위해 노력했다

다양한 문학적 장치 안에 숨어있는 이민자들의 조용한 항거, 그들의 가슴의 응어리가 진심으로 전달되기를 바란다

감사의 글

 

버섯들의 합창

 히로미 고토 Hiromi Goto

히로미 고토는 작가이자 편집자이며 글쓰기 교사이다. 그녀는 1966년 일본 치바현에서 태어나 1969년에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이민을 떠났다. 히로미와 그녀의 가족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서해안 지역에서 8년간 거주하다가 앨버타주 낸톤으로 이사했다. 그녀는 버섯들의 합창으로 1995년 캐나다 · 카리브해 지역의 영연방 작가상을 받았으며, 캐나다 · 일본 문학상을 공동 수상하였다. 버섯들의합창은 이스라엘, 이탈리아, 영국에서 번역 · 출판되었다. 2001년 그녀는 카파 차일드로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 기념상을 받았고, 그녀의 첫 청소년 도서 절반의 세계2010년 선버스트 상을 받았다. 그녀의 다른 작품으로는 단편 소설집 희망을 꿈꾸는 괴물들, 데이비드 베이트맨과 공저한 장편 시 늦은 오후까지 기다려, 아동 소설 기회의 바다, 그리고 가장 최신작인 가장 어두운 빛등이 있다. 현재 그녀는 밴쿠버에 거주하고 있다.

 

 황남엽

숙명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 대학원 박사

현재 협성대학교 미주통상문화학과 교수

 

 유경화

중앙대학교 영어영문학 대학원 석사

용인대학교, 선문대학교, 남서울대학교 등 외래교수 역임